1000경 달러의 가치가 예상되는 소행성 '16 사이키(Psyche, 프시케)'를 조사할 탐사선이 이달 12일 이후 발사된다. 당초 예상보다 미션 실행 날짜가 1주일가량 늦어졌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2일 공식 채널을 통해 '16 사이키'를 탐사할 '사이키'가 오는 12일 이후 우주 공간으로 날아오른다고 발표했다. NASA는 질소 가스 분사기를 점검하기 위해 미션 타이밍을 다소 늦췄다.

충돌로 인해 지표면 내부가 드러난 것으로 보이는 16 사이키 소행성의 상상도 <사진=NASA 공식 홈페이지>

'사이키' 탐사선은 화성과 목성의 공전 궤도 사이 소행성대에서 태양을 도는 '16 사이키' 소행성을 조사하게 된다. NASA는 지난해 7월 8일 공식 SNS를 통해 '사이키' 탐사선이 조립을 대부분 완료하고 종합 점검에 돌입했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NASA는 1년이 넘게 지난 지난달 말 '사이키' 탐사선을 10월 5일 발사하기로 결정하고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질소 가스를 사용하는 분사기에 문제가 발견되자 일정을 다시 조정했다.

1000경 달러의 가치가 매겨진 16사이키에 접근한 사이키 탐사선의 상상도 <사진=NASA 공식 홈페이지>

'16 사이키' 소행성은 니켈과 철, 금이 아주 풍부해 '우주의 노다지'로 불려왔다. 지름 약 226㎞의 이 소행성은 세로로 자전하는데, 이유를 알 수 없는 충돌로 인해 핵 일부가 지표면을 뚫고 나온 것으로 추측된다.

'사이키' 미션은 당초 2022년 예정됐다가 예산 문제로 발사 시기가 계속 미뤄졌다.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탑재돼 오는 12일경 발사되면 2029년에는 '16 사이키'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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