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리메이크된다면 다른 역할 하고 싶다.”

영국 배우 다니엘 래드클리프(32)가 ‘해리포터’가 리메이크된다면 시리우스 블랙을 연기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최근 팟캐스트 ‘해피 새드 컨퓨즈드(Happy Sad Confused)에 출연, ‘해리포터’가 리메이크된다면 시리우스 블랙을 연기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팟캐스트에서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올해 1월 제기됐던 ‘해리포터’ TV 드라마 제작설을 비롯해 속편 등장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해리포터’ 리메이크가 성사된다면 연기해보고 싶은 캐릭터로 시리우스 블랙과 리무스 루핀을 꼽았다.

시리우스 블랙 <사진=영화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스틸>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해리포터’ 시리즈를 10년간 하면서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던 캐릭터가 시리우스와 리무스”라며 “두 인물과 한 장면에 등장했던 상황이 다 생각난다. 정말 멋진 추억으로 남아있다”고 웃었다.

이어 “두 캐릭터가 각각 등장하던 영화의 맨 처음 신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며 “제가 연기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무렵이기도 해서 여러모로 좋은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게리 올드만이 연기한 시리우스 블랙은 해리포터의 부친 제임스의 친구로 한때 볼드모트를 추종했지만 어둠의 마법사를 저지하기 위해 해리포터를 돕는다. 데이빗 듈리스가 열연한 리무스 루핀은 보름이 되면 늑대인간으로 변하는 인물. 불사조기사단의 일원으로 호그와트 마법학교 교수로 부임해 해리포터의 힘이 돼준다.

리무스 루핀 <사진=영화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스틸>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2001년 시작돼 2011년 막을 내린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주인공 해리포터를 연기했다. 10년간 고정된 꼬마 마법사 이미지를 벗기 위해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출연해 왔다. 

조앤 롤링(56)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해리포터’는 올해 1월 HBO가 TV 드라마로 제작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워너브러더스와 HBO가 이를 공식적으로 부인한 뒤 속편 제작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은 내년에 세 번째 작품이 개봉할 예정이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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