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걸이를 15개밖에 못했다."

배우 톰 히들스턴(40)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인기 캐릭터 토르 후보에 오르고도 역할을 따내지 못한 비하인드스토리를 공개했다.

톰 히들스턴은 최근 디즈니 유튜브 공식 채널에 공개된 영상 '언톨드(Untold): 톰 히들스턴'을 통해 MCU 작품 속 캐릭터 토르를 크리스 헴스워스(38)가 10년이나 연기한 진짜 이유를 들려줬다.

2분 남짓한 영상에서 톰 히들스턴은 2011년 개봉한 '토르: 천둥의 신' 캐스팅 단계에서 여러 배우가 주인공 후보였고, 본인 역시 그중 한 명이었다고 돌아봤다.

다만 톰 히들스턴은 강인하고 카리스마 넘치며 뭣보다 힘센 토르 역을 도저히 크리스 헴스워스보다 잘할 자신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크리스 헴스워스와 운동으로 승부를 벌인 일화를 공개한 톰 히들스턴 <사진=디즈니 유튜브 공식 채널 영상 'Untold: Tom Hiddleston | Disney' 캡처>

톰 히들스턴은 "배우와 스턴트맨 전용 헬스클럽에서 크리스 헴스워스와 같이 운동한 적이 있다"며 "당시 헬스클럽 화이트보드에 운동량이 적혀 있었는데 묘한 경쟁심이 생기더라"고 언급했다.

화이트보드에 적힌 운동은 로잉머신 1000m와 턱걸이 100회, 팔굽혀펴기 100회, 스쿼트 100회였다. 네 가지 운동을 정해진 시간 내에 모두 완료해야만 했다.

톰 히들스턴은 "숫자만 보고는 얼마나 힘든 운동인지 감이 안 왔다. 더욱이 크리스 헴스워스가 너무 쉽게 해내는 거 같아 저도 가능할 듯했다"며 "막상 해보니 크리스 헴스워스는 사람이 아니더라. 완전히 압도됐다. 사실 저는 턱걸이 15개도 겨우 했다"고 웃었다.

MCU의 또 다른 인기 캐릭터 로키로 사랑받는 톰 히들스턴이 토르 후보였다는 사실은 이미 유명하다. 다만 헬스장에서 겪은 굴욕 탓에 토르 캐릭터를 포기했다는 사연은 이번에 처음 털어놨다. '토르: 천둥의 신'을 연출한 케네스 브래너 감독은 크리스 헴스워스보다 톰 히들스턴을 먼저 토르 후보에 올린 바 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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