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50)의 캐럴 ‘올 아이 원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다시 전미 싱글 차트(Billboard Hot 100)를 점령했다.

머라이어 캐리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 아이 원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가 크리스마스 시즌 빌보드 핫 100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2019년 이맘때 전미 차트 정상에 처음 오른 이 노래는 올해까지 3년 연속 성탄절 시즌을 지배했다. 무려 27년 전인 1994년 탄생한 ‘올 아이 원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는 머라이어 캐리의 대표 연금송이자 지구촌이 사랑하는 캐럴로 유명하다.

‘히어로(Hero)’와 ‘위 빌롱 투게더(We Belong Together)’ 등 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머라이어 캐리는 당초 이 노래를 싱글 앨범이 아닌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EP에 실어 공개했다. 때문에 그간 전미 싱글 차트 1위에 오르지 못하다 2019년에야 대기록 작성에 성공했다.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 빌보드 핫 100 1위를 차지한 머라이어 캐리 <사진=머라이어 캐리 인스타그램>

‘올 아이 원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는 세 살 때 부모의 이혼을 겪은 머라이어 캐리의 유년 시절 아픔에서 비롯된 노래다. 춥고 우울하기만 했던 크리스마스의 기억을 가수가 된 뒤에도 잊지 않았던 그는 일부러 성대하고 행복한 노래를 기획했다. 때문에 이 곡은 시종일관 업템포의 밝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와 관련, 머라이어 캐리는 자서전에서 "어릴 적 한 번도 따뜻하고 성대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지 못했다"며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언젠가 굉장한 크리스마스를 제 손으로 맞이하겠다고 몇 번이나 다짐했다"고 돌아봤다.

1994년 여름 완성된 ‘올 아이 원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는 그해 12월 뉴욕 맨해튼 세인트 존 더 디바인 대성당에서 리허설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당시만 해도 전설이 될지 아무도 몰랐던 이 노래는 지난해 브리티시 싱글 차트 1위까지 차지하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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