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고블린의 존재감이 제일 컸다."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으로 돌아온 톰 홀랜드(26)가 역대 빌런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를 극찬했다. 특히 오랜만에 그린 고블린으로 복귀한 연기파 윌렘 대포(67)의 퍼포먼스는 상상을 초월했다고 돌아봤다. ※스포일러가 포함됨

톰 홀랜드는 최근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과 관련해 가진 마블 공식 인터뷰에서 윌렘 대포의 그린 고블린이 이번 영화에 총출동한 역대 빌런 중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인정했다.

2002년작 '스파이더맨'에서부터 심상치 않았던 그린 고블린의 존재감 <사진=영화 '스파이더맨' 스틸>

이 자리에서 톰 홀랜드는 "이번 영화에서도 역대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빌런들은 피터 파커(스파이더맨)와 MJ 등 주인공들을 집요하게 괴롭힌다"며 "그중에서도 그린 고블린이 최고였다. 실제로도 배우가 뿜어내는 아우라가 어마어마했다"고 말했다.

그는 "워낙 연기가 출중한 대선배라 내심 기대가 컸다"며 "그린 고블린과 노먼 오스본을 오가는 소름 끼치는 연기는 시간이 오래 흘렀지만 전혀 녹슬지 않았다. 오히려 업그레이드돼 세트장에서도 공포가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톰 홀랜드는 "극 중간에 윌렘 대포가 피터 파커의 존재 의미를 나름의 시각에서 설명하는 장면이 있다"며 "얼마나 몰입도 높고 무섭던지 동료 배우들도 혀를 내둘렀다"고 웃었다.

할리우드 대표 성격파 배우 윌렘 대포 <사진=영화 '반딧불이 정원' 스틸>

'플래툰'으로 이름을 알린 윌렘 대포의 완성도 높은 연기력은 젠데이아 콜먼(26)도 인정한 바다. 아카데미상에 네 차례 노미네이트된 윌렘 대포는 스위치를 넣기만 하면 선과 악을 완벽하게 전환하는 개성 넘치는 연기로 잘 알려졌다.

샘 레이미(63) 감독의 '스파이더맨'(2002)을 통해 시리즈의 메인 빌런 그린 고블린을 맡았던 윌렘 대포는 '스파이더맨3' 이후 무려 14년 만에 같은 역할로 돌아왔지만 시차가 느껴지지 않는 완성도로 기대에 보답했다.

2004년작 '스파이더맨2'의 알프레드 몰리나(닥터 옥토퍼스), 2014년작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제이미 폭스(일렉트로)와 더불어 윌렘 대포의 복귀로 주목받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600만 관객을 넘어서며 국내에서도 흥행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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