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앤드류 가필드(39)가 지난해 숙소로 배달을 온 남성과 말다툼을 벌인 이유를 뒤늦게 털어놨다.

앤드류 가필드는 최근 팟캐스트 ‘해피 새드 컨퓨즈드(Happy Sad Confused)’에 출연, 배달원과 언쟁을 벌일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들려줬다.

이 자리에서 앤드류 가필드는 “지난해 1월 미국 애틀랜타에 도착한 첫날밤 갑자기 배가 고파졌다”며 “누구도 제가 애틀랜타에 있다는 걸 몰라야 한다는 생각에 외식 대신 배달을 시켰다”고 언급했다.

그는 “큼직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음식을 받을 때만 해도 문제는 없었다”며 “뜻밖에 신분증을 보여달라는 배달원 요구에 적잖게 당황했다”고 덧붙였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출연 사실을 숨기기 위해 배달원과 실랑이를 벌인 앤드류 가필드 <사진=영화 '라스트 홈' 스틸>

당시 앤드류 가필드는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촬영을 위해 애틀랜타에 머물렀다. 토비 맥과이어(47)와 더불어 역대 피터 파커(스파이더맨) 연기자인 그는 신작이 이미 애틀랜타에서 촬영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마당에 자신의 존재를 감춰야 했다. 

앤드류 가필드는 “2020년 10월 한 매체가 저와 토비의 신작 합류 특종기사를 냈다”며 “우리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 깜짝 등장한다는 건 어떻게든 비밀로 하고 싶었다. 당연히 배달원에게 신분증을 보여줄 수 없었다”고 웃었다.

실제로 앤드류 가필드는 지난해 12월 15일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개봉 당일까지 신작 출연을 비밀에 부쳤다. 심지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함께 한 엠마 스톤(34)이 출연 여부를 물을 때마다 시치미를 뗐다. 

배달원과 벌인 실랑이에 대해 앤드류 가필드는 “음식과 술을 시켰기 때문에 규정 상 신분증을 요구한 건데 보여줄 수 없었다. 죄송하다”며 “결코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제가 무례했다”고 해명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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