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시리즈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다코타 존슨(33)이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에 합류할지 관심이 집중됐다.
4일 데드라인에 따르면 다코타 존슨은 마블 코믹스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등장인물 마담 웹(카산드라 웹)을 주연으로 한 영화 출연을 소니픽쳐스와 교섭하고 있다.
현재 소니가 기획 중인 마담 웹 영화는 1980년 11월 발간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10을 바탕으로 한다. 온몸의 근육이 망가지고 신경장애를 겪는 눈먼 노인 마담 웹은 이동과 호흡조차 힘들어 거미줄처럼 둘러친 생명유지장치를 몸에 연결하고 다닌다.

육신은 망가졌지만 마담 웹은 강력한 영시적 능력을 자유롭게 사용한다. 피터 파커가 스파이더맨이라는 사실을 단번에 간파할 정도다.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게 스파이더맨과 스파이더우먼 등 히어로들을 중요한 순간마다 돕는다.
다코타 존슨이 마담 웹 자리를 놓고 협상하는 점으로 미뤄 영화는 마담 웹이 한때 피터 파커를 이용해 불사의 능력을 얻으려는 상황을 중점적으로 그릴 전망이다.
소니픽쳐스는 그간 배우 톰 하디(45)의 '베놈' 시리즈, 자레드 레토(52)의 '모비우스'까지 스파이더맨 유니버스를 확장해 왔다. 마담 웹을 내세운 영화 제작은 지난 2020년 5월 확정됐다. 지난해 11월 산드라 블록(58)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 마담 웹으로 합류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명배우 돈 존슨(73)과 멜라니 그리피스(65)의 딸인 다코타 존슨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시리즈를 비롯해 '피넛 버터 팔콘' '나의 첫 번째 슈퍼스타' 등 영화에서 연기력을 입증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