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남성과 결혼하면서 왕적에서 제외된 전 일본 공주 코무로 마코(30)가 집 앞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에 혼비백산했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12일 기사를 통해 코무로 마코가 현재 거주 중인 뉴욕 고급 아파트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뉴욕 맨해튼 서쪽 52번가 헬스키친 노상에서 집안끼리 싸움이 붙으면서 총이 발포됐다. 이 과정에서 뉴욕 위생국 소속 환경미화원이 왼쪽 허벅지에 총상을 입었다.

경찰은 미화원이 자신의 딸의 교제 상대와 길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총에 맞은 것으로 파악했다. 용의자는 검은색 벤츠 차량을 타고 도주했으며, 경찰은 사고 지역 인근에서 빈 차량을 발견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코무로 케이(왼쪽)와 마코 일본 공주의 결혼 기자회견 <사진=FNN 유튜브 공식 채널 영상 '眞子さん小室さん 結婚会見' 캡처>

백주의 총격 사건이 난 곳은 코무로 마코와 남편 코무로 케이(30)가 사는 아파트 바로 앞이다. 당시 코무로 케이 부부가 자택에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코무로 마코는 나루히토 일왕의 남동생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의 큰딸이다. 미국 로펌에서 일하기 위해 변호사 시험을 준비 중인 코무로 케이와 지난해 10월 결혼을 발표했다.

일본 국민들은 코무로 케이의 직업이 마땅찮고 집안에도 석연찮은 문제가 있다면서 혼인을 반대했다. 그럼에도 마코 공주가 결혼을 강행했고 지난해 말 코무로 케이가 변호사 시험에서도 떨어지자 왕실에 대한 대한 여론은 크게 악화됐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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