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우주가 동시에 잡아낸 개기월식
2022-05-17 08:28

환상적인 우주쇼 개기월식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한국의 경우 낮이라 달을 볼 수 없었지만 북미와 남미 등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지구의 그림자로 덮인 황홀한 달의 자태를 감상했다.

이런 가운데 유럽 남천천문대(European Southern Obs, ESO)와 미국이 운용 중인 칠레 세로 톨롤로 천문대, 국제우주정거장(ISS)은 각기 다른 위치에서 잡아낸 개기월식 사진을 각각 공개해 우주 마니아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ESO의 칠레 파라날 천문대 VLT가 잡아낸 5월 16일의 개기월식 <사진=ESO 공식 홈페이지>

ESO는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칠레 파라날 천문대의 초거대 망원경(VLT)으로 포착한 개기월식 사진을 공개했다. 전체적으로 이미지가 붉은색을 띠는 이유는 대기를 통과한 태양광의 푸른빛이 흩어지면서 붉은 빛만 남았기 때문이다.

개기월식은 달이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는 현상이다. 다만 그림자에 들어간 달은 캄캄해지는 것이 아니라 지구 대기에서 굴절된 태양광에 의해 여전히 빛을 발한다.

5월 16일 개기월식이 벌어지는 밤하늘 사진(위)과 ISS 비행사가 우주에서 찍은 개기월식 <사진=세로 톨롤로 천문대·ESA 공식 홈페이지·사만다 크리스토포레티>

같은 날 칠레 세로 톨롤로 천문대는 개기월식이 벌어지는 밤하늘은 잡아냈다. 사진의 중앙을 잘 살펴보면 멋진 은하수 근처에 개기월식 중인 붉은 달이 작게 찍혀 있다. 세로 톨롤로 천문대는 남반구에 자리하기 때문에 이미지 오른쪽 하단에는 대마젤란은하 및 소마젤란은하도 보인다.

이번 개기월식은 우주에서도 촬영됐다. ISS에 머물고 있는 유럽우주국(ESA)의 이탈리아 우주비행사 사만다 크리스토포레티(45)가 직접 카메라로 찍었다. 지구의 그림자로 뒤덮인 달을 지상이 아닌 ISS에서 바라본 이 사진은 지금까지 개기월식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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