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컴맹이라고 밝힌 중화권 스타 량차오웨이(양조위, 61)가 드디어 더우인(틱톡) 계정을 개설했다. 동료 배우 류더화(유덕화, 62)는 직접 축하 댓글을 달고 양조위의 더우인 입문을 반겼다.

양조위는 30일 막 개설한 더우인 계정에 약 40초 길이의 따끈따끈한 영상을 올리고 팬들에게 직접 인사말을 전했다. 양조위는 “처음 뵙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양조위가 드디어 더우인을 시작합니다”라고 짤막한 설명까지 곁들였다.

영상에 혼자 등장하는 양조위는 ‘눈짓으로 대사를 한다’는 팬들의 평가에 대해 “생각이나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 서투르기 때문”이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31일에는 영상을 하나 더 추가하는 팬 서비스로 박수를 받았다.

30일 양조위가 자신의 더우인에 처음 올린 영상 <사진=양조위 더우인>

양조위가 아무 예고도 없이 더우인 계정을 개설한 데다, 직접 영상까지 게재하자 팬들은 반색했다. 개설 5시간 만에 팔로워는 65만 명을 넘어섰고, 10시간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다. 31일 오후 현재 그의 더우인 팔로워는 약 176만 명, 좋아요는 약 223만이다.

영화 ‘무명’으로 팬들과 만나고 있는 양조위는 컴퓨터와 SNS와는 거리가 멀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이 있지만 매니저가 전적으로 관리한다. 2021년 초 영화 ‘엽호행동’ 홍보 차 가진 인터뷰에서 양조위는 컴퓨터를 능숙하게 사용하지 못하며, 아주 간단한 웹서핑이나 이메일 확인만 겨우 가능하다고 털어놨다.

양조위가 두 번째로 올린 더우인 영상 <사진=양조위 더우인>

컴맹인 양조위가 더우인을 시작하자 가장 먼저 축하한 유명 인사는 유덕화다. 양조위와 영화 ‘무간도’ 시리즈를 함께 한 유덕화는 그의 더우인 영상에 직접 댓글까지 달아줬다. 양조위처럼 컴퓨터와 인연이 멀었던 유덕화는 2021년 1월 더우인 계정을 개설했고, 그해 7월 데뷔 40주년을 기념해 과감하게 도전한 인터넷 라이브에서 무려 1억 명 넘는 팬을 모았다.

유덕화에 이어 양조위까지 더우인을 시작하자 중국 영화팬들의 시선은 자연히 저우룬파(주윤발, 68)로 향했다. 유덕화가 더우인 계정을 팔 당시 팬들 사이에서는 주윤발도 하루빨리 SNS를 시작하라는 요청이 빗발쳤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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