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크다는 대보름달, 올해는 가장 작다
2023-02-04 15:17

정월대보름 무렵 밤하늘에서 만나는 보름달은 올해 크기가 가장 작다. 대보름달이 연중 가장 크다는 옛말과 정반대다. 보름달의 크기가 매번 다른 것은 지구 주위를 도는 달의 공전 궤도가 완벽한 원이 아니라 타원이기 때문이다.

정월대보름 하루 뒤인 6일 밤 뜨는 보름달은 2023년 전체 만월 중 크기가 가장 작다. 즉 이날 보름달은 지구와 가장 먼 공전 궤도를 돈다.

달은 지구로부터 평균 약 38만4400㎞ 떨어져 있다. 달의 공전 주기가 타원형이므로 달이 위치하는 곳에 따라 지구에서 보는 크기는 매번 다르다. 정월대보름 밤에 뜨는 보름달은 지구와 거리가 약 40만5830㎞로 올해 가장 멀다. 

정월대보름인 5일 밤에 뜨는 보름달은 2023년 만월 중 가장 작아 보인다. <사진=pixabay>

기상청에 따르면 대보름인 5일은 평년보다 포근하고 구름도 없어 보름달을 관측하기에 무리가 없다. 이날 대보름달 뜨는 시각은 서울 기준 오후 5시21분이다. 하늘이 완전히 어두워진 이후 대보름달을 또렷하게 볼 수 있다.

작은 망원경이 있다면 화성도 같이 들여다볼 수 있다. 지난해 12월 지구에 가장 근접한 화성은 아직 달 근처에서 확인 가능하다. 2월 전체적인 밤하늘의 천체 정보는 한국천문연구원 등에서 제공하고 있다.

여담으로, 2월의 만월은 '스노 문(Snow Moon)'이라고 칭한다. 1월에 뜨는 보름달을 '울프 문(Wolf Moon)'이라고 부르는 미국의 풍습이다. 북미에서는 연중 가장 많은 눈이 내리는 때가 2월이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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