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카메라 렌즈에 붙이기만 하면 배율 1200배의 마이크로 세계를 펼쳐주는 초경량 렌즈가 등장했다.

킥스타터에서 개당 25달러(약 3만4000원)에 판매 중인 '아이마이크로(iMicro) Q3'는 0.47g의 초경량에 크기가 성인 손톱보다 훨씬 작다. 간단하게 장착만 하면 스마트폰이 최대 배율 1200배의 현미경으로 변신한다.

이 렌즈는 캐나다 업체 QingYing E&T LLC가 만들었다. 2018년 처음 'iMicro Q3'를 개발한 이 업체는 그간 업그레이드를 거쳐 현재 제품을 내놓았다.

무게 0.47g의 iMicro Q3 <사진=QingYing E&T LLC 공식 페이스북>

회사 관계자는 "이 작은 렌즈를 스마트폰 카메라에 장착하면 무려 1200배 배율로 세상을 들여다볼 수 있다"며 "곤충이나 식물 표본에 'iMicro Q3'를 갖다 대면 당장 신세계가 펼쳐진다"고 전했다.

킥스타터의 데모 영상은 삼성 갤럭시 구형 모델 S10e에 부착한 'iMicro Q3'의 놀라운 능력을 보여준다. 'iMicro Q3'는 재사용 가능한 나노 흡착 패드를 사용해 갤럭시는 물론 아이폰 등 모든 종류의 스마트폰 렌즈에 밀착된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에 연동하는 포커스 스탠드를 사용하면 배율 조정도 간단하다. 촬영도 마음대로 할 수 있다.

iMicro Q3를 스마트폰 렌즈에 부착하고 테스트하는 장면 <사진=QingYing E&T LLC 공식 페이스북>

회사 관계자는 "'iMicro Q3'는 놀라운 능력을 가졌으면서 작고 가벼워 콘택트렌즈처럼 잃어버리기 쉽다"며 "사용하지 않고 운반할 때는 소형 케이스에 넣는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iMicro Q3'는 서브미크론 수준의 관찰이 가능하면서 가격이 저렴하다"며 "비싸고 부피가 큰 현미경을 구할 수 없는 학생이나 미시 세계에 빠져 있는 마니아들이 흥미를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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