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빈 디젤(56)이 영화 촬영 관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빈 디젤은 원고의 주장이 100%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22일 TMZ에 따르면,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 제작사 원레이스필름의 제작 보조로 일했던 여성 아스타 조나슨은 빈 디젤이 자신을 힘으로 제압하고 성폭행하려 했다며 고소했다.

원고는 소장에 빈 디젤이 2010년 공개된 영화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를 촬영하다 폭력을 행사했다고 적시했다. 영화 촬영 중 빈 디젤이 미국 애틀랜타의 세인트 레지스 호텔 스위트룸에서 여성들을 불러 시간을 보냈고, 당시 현장에 있던 자신을 성폭행했다는 게 아스타 조나슨 입장이다.

13년 전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촬영 당시 영화 제작 보조 직원에 피소된 빈 디젤 <사진=빈 디젤 인스타그램>

TMZ에 따르면 아스타 조나슨은 파파라치의 눈을 피해 빈 디젤을 호텔에서 데리고 나가라는 지시를 받았다. 빈 디젤은 여성들이 먼저 나간 뒤 호텔방에 둘만 남게 되자 아스타 조나슨을 억지로 끌어안은 뒤 입을 맞추고 가슴을 더듬었다.

아스타 조나슨은 빈 디젤이 자신의 주요 부위에 손을 대라고 시켰다고 강조했다. 반항하자 빈 디젤은 자신에 기대 자위행위를 했다고 덧붙였다. 소장에서 그는 "빈 디젤이 호텔을 나간 뒤 친동생이자 원레이스필름 대표 사만다 빈센트가 전화를 걸어 제가 해고됐다고 통보했다"며 "빈 디젤은 영화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했고, 이민자였던 저는 보복이 두려워 입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고 돌아봤다.

영화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에 출연할 당시의 빈 디젤 <사진=영화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스틸>

14년이 지난 지금 고소하는 이유에 대해 아스타 조나슨은 "몇 해 전 할리우드 여배우들이 시작한 미투(me too) 운동에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빈 디젤은 올해로 22년째 명맥을 유지하는 할리우드 장수 시리즈 '분노의 질주'의 아이콘이다. 이번 피소에 대해 그는 "단 9일간 고용됐던 여성이 13년이나 지난 시점에 늘어놓은 이야기가 진실일 리 없다"며 "소장 내용은 전부 제가 처음 듣는 이야기들"이라고 반박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스푸트니크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