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화성을 왕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대략 2개월로 대폭 줄여줄 펄스 플라즈마 로켓에 학계는 물론 대중의 관심이 쏠렸다. 달과 더불어 인류의 개발 열기가 뜨거운 화성은 현재 기술로는 왕복에 최소 1년 수개월 또는 2년이 소요된다.

미국 로켓 기술 개발업체 하우 인더스트리(Howe Industries)는 20일 공식 SNS를 통해 현재 개발 중인 펄스 플라즈마 로켓(Pulsed Plasma Rocket:PPR)의 상세 내용을 공개했다.

PPR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학생과 민간의 혁신적 기술 개발을 장려하는 니악(NASA Innovative Advanced Concepts, NIAC)과 연계해 개발되고 있다.

미국 하우 인더스트리가 제작 중인 PPR의 상상도 <사진=하우 인더스트리 공식 홈페이지>

회사 관계자는 "니악 연구 프로그램에서의 첫 단계에서 화성에 기지를 짓기 위해 인간과 물자를 수송하는 대형 우주선을 제작하는 것이 목표"라며 "2단계에서는 엔진 설계와 주요 구성 요소를 포함한 우주선 설계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PPR은 5000초에 최대 10만 뉴턴의 어마어마한 추력을 발휘한다"며 "현재 기술로 지구와 화성을 왕복하는 데는 빨라도 1년 몇 개월, 평균적으로 거의 2년이 걸린다"며 "PPR은 이를 2개월 이내로 당기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덧붙였다.

NASA가 루나 게이트웨이에 활용하기 위해 개발 중인 이온 엔진 <사진=NASA 공식 홈페이지>

우주개발 주체들은 광활한 우주 공간을 빠른 시간 안에 오가는 기술 개발에 매달려 왔다. 인간이나 물자를 보다 빠르게 수송할 수 있다면 효율적인 우주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존하는 우주선보다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펄스 플라즈마 기술과 더불어 NASA는 이온 엔진 개발에도 열심이다. 이온 엔진은 전자기장을 이용해 이온화된 상태의 뜨거운 가스를 배출, 추력을 만든다. 추력이 낮은 대신 수십 ㎏의 추진제로도 수년을 버티는 것이 장점이다. NASA는 달 전진기지 루나 게이트웨이에 사용하기 위해 기존 이온 엔진 대비 추력을 30%나 올린 새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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