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배우 신카와 유아(30)와 시오노 에이히사(29)가 남들에게는 타인인 척하는 부부의 오묘한 심리를 연기한다. 신카와 유이가 부부 연기에 나서면서 일반인 남성에 먼저 대시해 결혼한 사연이 재조명됐다.
신카와 유아는 내년 1월 8일 테레비도쿄가 편성하는 드라마 '이가라시 부부는 위장 타인(五十嵐夫妻は偽装他人)'에서 타이틀롤을 맡았다. 카이시 토모에의 동명 만화를 실사화한 이 드라마는 같은 회사에서 일하게 된 부부가 남남이라고 위장하면서 벌어지는 유쾌한 에피소드를 그린다.

20일 도쿄에서 열린 '이가라시 부부는 위장 타인' 제작발표회에서 신카와 유아와 시오노 에이히사는 "회사에서는 데면데면하다가도 집에만 가면 알콩달콩한 부부 연기를 기대해 달라"고 의욕을 보였다. 신카와 유아가 실제로도 연애에 적극적인 사실이 부각되면서 남편에 먼저 프러포즈한 사연이 새삼 화제다.
배우와 모델로 10대에 연예계에 입문한 신카와 유아는 2019년 8월 9세 연상 일반인 남성과 결혼을 깜짝 발표했다. 부부의 연을 맺게 된 계기를 생글생글 웃으면서 직접 밝혔는데, 신랑은 신카와 유아가 세트장을 이동할 때 버스를 운전하는 기사였다.

신카와 유아는 이 남성이 버스를 이용하는 배우나 스태프 모두에게 한결같이 깍듯하게 대하는 점에 큰 호감을 느꼈다. 점점 남성에 빠져든 그는 2016년 용기를 내 마음을 털어놨지만 부담을 느꼈는지 남성은 정중히 거절했다.
그럼에도 연애감정이 가라앉지 않은 신카와 유아는 적극적으로 대시하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결국 남성이 신카와 유아의 마음을 받아들여 2년 넘게 교제했고 결국 둘은 결혼에 골인했다. 로맨틱코미디 영화 같은 신카와 유아의 사연은 한국에도 알려져 이슈가 됐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