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배우 조시 개드(43)가 디즈니 인기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최신작의 공개가 8년이나 걸리는 이유를 슬쩍 들려줬다. 조시 개드는 2014년과 2019년 개봉한 '겨울왕국' 및 '겨울왕국2'에서 감초 캐릭터 올라프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조시 개드는 지난달 말 출연한 미국 시리우스XM의 라디오 프로그램 'The Spotlight with Jessica Shaw'에서 '겨울왕국3'는 디즈니가 상당히 공을 들여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조시 개드는 "'겨울왕국3'가 2편으로부터 8년이나 지난 2027년 선을 보이는 것을 의아하게 여기는 팬이 많다"며 "제가 '겨울왕국3'에 대해 보고 들은 정보는 모두 비밀에 부치도록 돼 있지만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이유 정도는 알려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겨울왕국3' 제작진 누구도 서두를 마음이 없다. 이 작품이 단순한 속편도, 돈벌이도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제작진은 이번 작품이 2013년 우리가 애초에 만들고자 했던 '겨울왕국' 스토리에 어울리는 것인가 고민을 거듭해 왔다"고 언급했다.

조시 개드는 "우리가 몇 년이나 관객을 기다리게 한 만큼 저마다 기대한 것을 극장에서 보게 될 것"이라며 "더 이야기하면 디즈니 변호사가 찾아와서 곤란하다. 제작진이 뭔가 멋진 것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만 알아달라"고 강조했다.
안데르센 명작 '눈의 여왕'을 모티브로 한 '겨울왕국'은 신비로운 힘을 가진 엘사와 동생 안나의 장대한 모험을 그렸다. OST '렛 잇 고(Let it go)' 열풍을 일으킨 1편은 1032만 명, 2편은 1376만 명의 국내 관객을 모았다. 최신작 '겨울왕국3'는 2027년 11월 24일 미국 개봉이 예정됐으며 한국 공개 시기는 미정이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