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사극 ‘삼생삼세 십리도화(三生三世 十里桃花)’로 유명한 중국 배우 우몽롱이 이달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공안국이 헛소문을 퍼뜨린 3명을 구금했다. 연예인의 죽음을 둘러싼 억측이 난무하자 공안국이 이례적으로 강제 조치를 단행했다.
중국 베이징 공안국 차오양분국은 21일 공식 채널에 공지를 내고 우몽롱의 죽음과 관련헤 인터넷에 루머를 확산하거나 인신공격성 글을 올린 남녀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공안국 차오양분국은 “공안 넷클린(Net Clean) 활동의 일환으로 우몽롱의 죽음을 악용, 동영상 조회수를 올리려는 이들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며 “어떤 이유로든 누군가의 죽음을 이용해 허위 정보를 만들고 퍼뜨리는 행위는 처벌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조사를 받는 3명은 우몽롱이 성폭행을 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했다거나, 협박을 당해 스스로 몸을 던졌다는 등 터무니없는 글을 퍼뜨렸다”며 “셋 모두 조작임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태자비승직기(太子妃升职记)’와 ‘삼생삼세 십리도화’로 널리 알려진 우몽롱은 지난 11일 아침 중국 베이징 모처의 건물 아래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을 거둔 뒤였다.
37세 한창 나이에 우몽롱이 죽자 공연자인 배우 양멱(양미, 38)과 천위치(진옥기, 33) 등 많은 동료들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다만 일부에서는 우몽롱이 방 안쪽에서 문을 잠근 점과 방충망이 안쪽에서 심하게 훼손된 점을 들어 석연찮은 죽음 같다고 의심했다.
결국 유족은 우몽롱의 죽음에 어떤 의혹도 없으니 괜한 억측 만들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럼에도 많은 허위 글과 영상이 SNS에 퍼지자 결국 공안국이 수사에 나섰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